[들어줬으면] 내 친구가 짝사랑 중이야 [좋겠다] 10
301
아... 이거 너무... 안타깝다; 어떡하냐;;;
302
시발 진짜 뭐 어떻게 말을 못하겠네 무슨 심정인지 알거같음
그렇다고 지금 B도 널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03
누가 이거 결말 날 때까지만 저 좀 재워주세요 제발
304
>>303
나사 가서 돈 받고 자라
100일동안 잠만 자기 실험 같은 거 한다더라
305
>>304
대박 평소에 하는 일 하고 돈도 받고 일석이조
306
>>305
미친니트놈아 정신차려! 그 사이 완결나서 스레주가 스레 삭제하면 어떡해!
307
>>306
미친 니트 살 의욕 불태워주는 스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8
아 지금 고구마 184701238740억개 쯤 먹은것같음 시발 목막혀 죽을것같아요
309
아직까지 스레주가 고혈압으로 쓰러지지 않았다는 게 놀라움 과연 심장맨
310
>>309
심장이라 하지 말라고. 기분 나빠.
그리고 평소에는 심장보다는 뇌 역을 한다. 심장 역 하는 애는 따로 있어.
311
>>301
뭐야 이 구체적임...!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필요 없어!
312
스레주 그래서 K한테 뭐라 했어?ㅠㅠㅠㅠㅠ
K 진짜 신경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조금 진지하게 다가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물론 오지랖이긴 하지만 너무 돌직구만 던져서도 안 될 것 같아.
313
>>312
ㅇㅇ나도 동의.
지금까지는 솔직히.. 그냥 연애스레 보는 느낌이었거든? 그런데 K 진짜 존나 섬세한 애인거같고 주변을 엄청 신경쓰네.
이런 타입은 돌직구 아무리 던져봤자 제자리걸음밖에는 더 안해.
차라리 A랑 해결책을 찾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
314
그런데 지금 스레주 K네 집이라지 않았어??? 얘기 일단락되긴 한거야?ㅇㅅㅇ;
315
>>314
폰이라 느리고.
316
>>315
예 죄송합니다 스레주 님. 제가 또 주제넘었습니다.
317
아 K가 뭐랬을지 궁금하다 진짜 초조한데?
지금 손톱 물어뜯고있음;;
318
>>317
니트야! 엄마가 손톱 물어뜯지 말랬지!
319
>>318
제가 애 엄마입니다.
320
>>319
아이고 제가 어머님을 몰라뵙고..
321
>>318
아 상황극하지 말랬잖아~!
스레주가 헷갈린댔잖아ㅇㅅ"ㅇ!
322
상황극 금지도 다음 스레에는 본문에 크게 딱 박아두자. 빨간색으로.
323
>>322
미친 저주스레냐
324
>>322
다음 판이... 생긴다토..........?
웬만하면 여기서 끝내자 우리
325
>>322
324한테 동의함 B랑 K 말려죽일 일 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6
스레주 블루투스 키보드 퀵으로 보낼 테니 제발 받아주십시오
327
나: 샐리의 다이어리 재미 없다는데 넌 그 영화 스토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다 했구나. 정말 센서티브하네.
K: 쿠로오 군은 언제나 섬세했답니다, 흑흑.
나: B를 사랑한다고, K?
K: 진심이야.
나: 그런데 B를 상처 입힌 거야?
328
스레주가 또 저질렀다-!!!!!
329
스레주 그런 돌직구는 안된댔잖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330
K를 심장마비로 죽인 다음 열쇠 훔쳐서 K 집 들어온 거 아니냐?
혹시 지금 증거인멸중임?
331
누가 스레주 좀 말려봐
A!!! 도와줘요!
332
>>330
K 멀쩡히 살아있고. 지금 이불 덮고 있다.
333
>>332
그 말을 어떻게 믿냐
334
본격 이제는 스레주 말도 못 믿는 스레
335
K는 좀 놀란 듯했다. 눈만 끔벅거리더라고. 그런데 원래 눈이 작아서 별로 티는 안 났다.
336
저기요 스레주님 스무스하게 K 까지 마세요. 소중한 친구잖아요.
337
>>336
? 사실인데 어쩌라고.
338
>>337
아닙니다 스레주 님 계속 말씀해주십시오.
339
K 그런데 진짜 용케 안 쓰러졌네
나였으면 쓰러져서 울었다;
340
>>339
걔 그 정도로 연약하지 않아. 오히려 강철 같은 마음을 지녔다.
341
>>340
저기요 방금 전에 분명 섬세하다 그랬거든요 네가 직접
342
>>341
뭐 섬세함과 연약함은 다르니까..
섬세하면서 강할 수도 있는 거지만 스레주 경우는 다르다
저 250km/h 신칸센 돌직구를 맞고 살아있다니 K는 무쇠다리 무쇠팔인게 분명함 ㅇㄱㄹㅇ ㅂㅂㅂㄱ
343
나: B 울었댔어, 네가 자기 싫어하는 거 아니냐 그랬대. 연습도 못할 정도로 울었다더라. K 넌 그게 좋아?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울고 실망했다는 얘기를 듣는 게 좋아? 네가 뭘 걱정하는지는 알아. 하지만 겨우 영화 보는 거까지 그렇게 쳐낼 필요는 없잖아. B가 불쌍하지도 않아?
K: 불쌍해.
나: 전혀 그렇지 않은 표정이야. 웃지 마.
K: 불쌍하다고.
K: 사람한테 잘 휘둘리는 게.
나: ...
K: 스레주, 너 말야. 거짓말하면 티나는 거 아냐?
나: 무슨 소리야.
K: 오른쪽 볼 위에서부터 입가 부근까지 엄청 창백해져, 어릴 적에도 그랬거든.
나: ...
K: 솔직해지자.
K: 난 B가 날 좋아하는 게 불쌍해.
344
??????????????????????????????????
345
???..????????????????????..?????????????????????
346
예? 저 잠깐 머리통을 맞은것같은데 다시 끼워놓고 올테니까 리핏애프터미
347
>>346
뭘 따라하래 너는
348
저.. 이 스레 나갈게요 내가 있을 곳이 아닌것같음 완전 풍랑 아니냐
349
야 시발 도로시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알겠다
미친 휩쓸려보면 모르는 곳이고 모르는 곳이고 여기는 또 어디냐
스레주 심장마비 안 걸렸냐?
350
은구두 한 짝은 K한테 한 짝은 B한테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좀 우리한테 주라 그래라
351
아 현기증나... 그래서 K는 이미 B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알았다고?
그런데 모른 척하고 영화 약속까지 취소한 거고?
미친 무슨 이런 철벽이 다 있어
352
나: 알았어?
K: 알았지. 도시락 때부터 알았어.
나: 어째서 말 안 한 거야.
K: 몇 번 드러냈지요? 나랑 B 이어줄 생각 아주 만만하다고 말했지요?
나: 그랬지.
K: 스레주 넌... 절대 나한테 맘 없는 사람과 날 이어주려 할 사람이 아니거든. 이래봬도 너 나 좋아하잖아.
나: 뭐지 그 자신감은?
K: 그렇게 있는대로 인상 구기지 말아줄래
353
스레주 정말 츤데레구나..
츤데레의 표본 같은 사람
354
>>353
츤데레라고 하지 말래.
사람을 캐릭터화하는 거 그만둬줬으면 좋겠어.
355
K 진짜 통찰력 쩐다; 괜히 고등학교 운동부 주장이 아니구나;
저 한 마디로 꿰뚫어보냐;
356
>>355
B도 운동부 주장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357
>>356
아시발 B도 통찰력 있을 수 있잖아 너 우리 B 무시하냐?
358
>>357
A...? A니?
359
>>358
감히 A 님을 모욕하지 마세요 그 분은 저 같은 니트따위 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분이십니다
360
여기 누가 A 신전 차렸냐
361
그런데 K 진짜 저 정도면 사귈 맘 조금도 없는거 아니냐.
스레주 이쯤하고 포기하는 게...
362
>>361
이 스레 목표가 뭐랬지?
363
>>362
B 죽이는 거였나
364
>>363
미친놈아 그 목표는 갈린 지 좀 됐어!!!
365
>>364
애초에 그게 목표였던 적도 없어...!
366
B와 K를 사귀게 하는 걸로 최종목표 바꿨었지?
아마.. 두 판 전에
367
>>366
그래. 그럴 생각이다.
절대 안 물러서.
368
시발 스레주 불붙었잖아 이거 어쩔 거야
369
K는 조금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쓸쓸해보여서 B가 더 싫어졌다.
K: B가 로맨스영화 예매내역을 보여줬을 때 깨달았어, A와 네가 우리 둘을 돕고 있다는 거. B는 그런 계획 혼자 못짜거든. 그 녀석은 좋아하는 애랑도 운동을 하려 하지 절대 영화를 보려 할 애가 아니야. 아마 A 군이 돕지 않았으려나 했어.
나: 왜 승낙했어, 그때는.
K: 버틸 수 있을 줄 알았어.
K: 그게 다야.
370
정말 산뜻한 고딩게이연애스레일 줄 알았는데..
371
그래서 스레주는 어떻게 걔 집에 들어가게 된거냐
도저히 뭐 들어갈 분위기가 아닌데
372
>>371
?못 들어갈 게 뭐 있어 소꿉친구인데
373
>>372
제가 모르는 새에 소꿉친구 뜻이 무단침입범으로 바뀌었나요?
374
우리들은 그날 들은 단어의 뜻을 모른다
375
K 정말 단단하고 섬세하다. 스레주 말이 맞는듯.
진짜 강하면서도 섬세한... 상처받아도 잘 안 무너지는 타입이네.
이런 타입이 어렵지. 어떻게 다뤄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376
>>375
ㅇㅇ ㄹㅇ.. 상처 받는지 안 받는지도 알 수 없으니까.
신경 써서 대해줘야 하는데 K는 또 대범하기까지 하잖아? 스레주도 골치 아프겠네.
377
>>376
골치 아프지는 않아. 옛날부터 저랬거든.
그러고보니 좋아하는거 양보도 잘했다.
378
>>377
최고 귀찮은 타입이잖아! 진짜 어떻게 상황을 타개해야한담ㅠㅠ
그 뒤로 A하고는 연락 안 했어?
379
>>378
어차피 K도 A가 한통속인 거 알았으니까 이제 대놓고 문자해도 되긴 해.
380
>>379
제발 대놓고를 그만둬주세요
381
A는 들킨 거 아냐 모르냐 아니지 모르겠지..
저런 상황을 어떻게 알아ㅠㅠ
382
>>381
말하기는 할 거야. 정보는 무조건 공유해야 하니까.
383
>>382
A도 멘붕이기는 하겠다. 잘 진행해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폭탄선언 뙇...
384
>>383
그런데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할지도? 이제는 B만 속이면 된다는 거잖아.
솔직히 K는 스레주나 A가 설득하기보다는 B가 설득하는 쪽이 훨씬 넘어갈 확률 높아.
원래 좋아하는 사람 힘이 와따임ㅇㅅㅇb
385
>>384
와따가 뭐냐 와따가 할매 인터넷 뚫은지 며칠 됐어!
386
>>385
으응? 잘 안들려! 좀 더 크게 말해봐!
387
>>386
할매! 글자인데 뭘 들어!
아 혹시 음성인식서비스 쓰세요?
388
>>387
짜잔~ 사실 할배였습니다.
389
>>388
으 이 개그 실패야 하나도 안 웃겨
390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개그를 친 것부터가 실패였다...
391
>>390
미안합니다..
392
K는 그래서 이 관련으로는 다시 말하지 말자 한 거야?ㅠㅠ
이제 어떡할 셈이야?
393
>>392
본인은 더 얘기하기 싫은 모양임.
이쯤 얘기했으니 얘도 잘 알아들었겠지 한 것도 같아.
394
>>393
그래서 지금 스레주의 속마음은?
395
>>394
K의 속마음을 읽었습니다.
B와 잘 되고 싶은가봐.
396
>>395
거의 인간날조 수준인데
397
>>396
그거 말고 다른 속내가 있겠어?
반드시 K와 B를 사귀게 할 거다.
398
스레주 행동력이 거의 터미네이터급임ㅅㅂ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이번에 시리즈 하차했다는데 스레주 거기 들어가라
399
>>398
무리. 난 너무 작고.
400
>>399
쓸데없이 현실적이잖아
401
그래서 K 집에는 진짜 어떻게 들어간건데?ㅇㅅㅇ; 난 그게 제일 궁금하다.
402
>>401
그냥 오늘은 같이 있자고 그랬다. 미래 얘기도 할 겸해서.
403
>>>미래 얘기도 할 겸해서<<<
404
스레주 제발 신칸센직구만은 안돼!
405
>>404
무슨 소리야? 아직 얘기도 안 꺼냈다.
K는 누워있고 나는 앉아서 폰하는 중.
406
K 기분은 어때보여? 많이 힘들어보이나? 당연하겠지만...
407
>>406
평소와 비슷하다. 뚱함.
408
>>407
이거 진짜 의미없는 질문인데...
K 뭐 닮았다는 얘기 듣는 동물 있어? 신상 캐려는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ㅇㅅㅇ;
사납다 뚱하다 그런데 매력은 있다 이러니까 생김새가 어떨지 궁금해져서 그래.
409
>>408
굳이 따지자면 라마 닮은 것 같기도.
410
예? 라마요?
411
우리가 아는 그 라마요?
412
스레주 솔직히 말해줘. K 귀엽지? 베이글남이지?
413
>>411
라마는 개체차가 심하다.
414
415
>>414
이거 닮음.
416
아니야.
4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친구잖아...!!!!!!!!!!
418
>>417
ㅇㅇ그래서 사실 나도 B가 K한테 왜 반한 건지 좀 의아함.
정말 잘생긴 외모는 아니거든.
419
대신 끝없는 인내심과 하해 같은 마음을 가졌잖냐.
420
시발 지금 내 환상 다 깨졌어 A는 잘생겼지?
잘생겼다고 해줘 부탁이야
421
>>420
잘생겼다고 말했는데.
422
>>421
감사합니다.
스레주 인증 받았으니 A 님 신자는 승천할 수 있음..
423
>>422
뭐야 이 주객전도
424
그나저나 K랑 얘기는 언제 해볼 셈이야?
그냥 이대로 폰만 하다 갈 셈임?
425
>>424
K랑 나는 어릴 적부터 정말 친했기 때문에 서로 허락 안 받고 자고 가는 정도는 언제든 할 수 있다.
시간과 의지 싸움이지.
426
의지...?
427
오늘은 이만 스레 나가봐도 되겠군.
스레주의 필패다!
428
>>426, 427
뭐야? 기분나쁘네. 나도 할 때는 하거든.
429
>>428
할 때가 언젠데
430
>>429
음... 아마 지금일까...
431
오늘자 스레 셔터 닫습니다.
432
그럼 지금 얘기하고 올게.
433
예?
434
아 시발 미안해 스레주 우리가 또 스레주를 과소평가했다 우리가 또 실수해버렸다
435
이놈의 입 입 입 입 입
436
방구석 히키코모리로 사느라 손가락만 빨라져서..
미안하다 K...
437
그런데 오히려 이러면 가능성 있을 것 같지 않냐?
K는 이미 B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안다잖아, 그럼 A랑 얘기 잘해서 B 컨트롤 잘하면 성사될 지도?
438
B 무슨 A의 아바타냐
439
>>437
나중에는 A가 B한테 직접지령 내려주는거냐
B 씨! 그쪽에서 턴하세요! 이런 식으로...
440
>>439
이게 더 안심되는데?
이따 스레주 오면 제안해보자
441
>>440
뭘 제안하냐 니트들아!
그나저나 K 진짜 신중하다 해야할지 지나치게 걱정이 많다 해야할지 모르겠네.
이렇게 주변 신경 쓰는 고등학생 남자애는 처음이야.
게다가 자길 어떻게 볼까도 아니고 B를 어떻게 볼까잖아, 진짜 남다르게 조심스럽다 해야 할지.
442
>>441
자기보호기제도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ㅇㅅㅇ; 만나보지 못했으니까 다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런데 내 생각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말도 그렇고 B가 애인 사귀면 보일 모습 보기 싫다 한 것도 그렇고 겁도 생각보다 많은 느낌.
스레주가 담대하다면 K는 이런 면에서는 소극적이라 해야 할까.. 애매하다. 모든 모습을 아는 게 아니니까.
443
이런 건 솔직히 우리끼리 얘기하기보다는 어른이 있어야 좋은데 둘 다 동성이라.
만약 동성이 아니었다면 좀 더 수월하게 풀렸을 걸.
444
>>443
동성 아니었으면 고백박치기하고 끝났지 ㅅㅂ 스레까지 생겼겠냐
445
>>444
ㅇㅈ합니다..
446
A랑 상의를 해보는 쪽이 나을지도?
그래도 지금 키를 쥔 쪽은 K나 스레주가 아니고 B 같아 보이는데 차라리 앞서 말 나온 대로 B가 움직여보는 편이 좋을듯ㅇㅅㅇ;
K 백날 설득해봐야 조금도 안 움직일 걸. 저런 타입 친구 있어서 아는데 진짜 아무리 설득해도 까딱도 안함.
진짜 저건 상대가 움직여줘야 해. ㄹㅇ임 지장찍을 수 있다
447
>>446
엩 니 지장 어디 쓰는데ㅇㅅㅇ
448
>>447
아무 짝에도 쓰지는 못하지 그냥 기분이랄까ㅇㅅㅇ;
449
스레주 얼마나 기다려야 될까
450
>>449
방금 갔으니까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겠지?
쉽게 끝날 종류도 아닐거같고..
451
스레주 그래도 착한 친구임 이것저것 다 챙겨주려 노력하잖아.
나는 아무리 친해도 이렇게까지는 못해줄 것 같은데.
452
>>451
소꿉친구라잖냐. 한 10년 알았으면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을듯...
게다가 K도 스레주 엄청 잘 돕는대고. 난 스레주 이해함ㅇㅇㅋㅋ
453
난 B 불쌍한거같음.
K한테 이러쿵저러쿵할건 아니지만 이미 거절당한거나 마찬가지잖아.
괜한 희망 품고 있을거 생각하면 으.. 울고싶다못해 어디로 사라지고 싶을듯ㅠㅠ
454
>>453
그건 너무 나간거 아님? K가 넘어올지도 모르고 아직 결말 난 거 아니잖아.
벌써부터 실패했다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예의 아닌것같은데.
455
>>454
그렇게 치자면 스레주가 계속 자기 의견 밀어붙이는거도 마찬가지지.. 아님? K가 싫다 그랬잖아.
456
>>455
그거랑은 좀 다르다 생각하는데.
K가 사랑 못 이루면 상처받을 거 뻔히 보이니까 나선 거 아냐.
괜히 스레주한테까지 덤핑씌우려는거 별로다.
457
>>456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과대해석은 하지 말아줄래? 불쾌한데.
458
아 또 왜 싸우냐 안그래도 스레주 머리 터질 것 같을 텐데 우리까지 이러면 어떡함?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잡담게시판에라도 가서 스레 파든지.
459
>>458
동의함. 남의 스레에서 개인쌈판 벌리는 거 존나 무례한 짓임ㅇㅇ
나가서 싸워.
460
>>458
그럴 생각은 없음.. 여기서 끝낼게 스레 분위기 흐려서 미안.
461
>>458
이제 이런 일 없도록 하겠음. 미안해.
462
스레주가 말을 잘해야 할텐데.
스레주 진짜 다 좋은데 말투가 너무 세고 차갑다 해야 할까?
가끔 무서울 때가 있어.
463
>>462
텍스트라 그럴지도? 원래 텍스트가 더 세보이잖아.
게다가 이런 기본 글씨체에서는 더더욱.
464
>>463
그렇기도 하지. 그런데 질문 내용도 가끔 너무 세고.
465
>>464
난 반대의견이야.
K 같은 타입은 직구 날리지 않으면 우물쭈물하다가 꼬리까지 없애버려서 조금이라도 틈 보일 때 잡아야해.
안 상대해본 사람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게다가 스레주가 1판인가에서 말했잖아?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K는 잘 도망친다고.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닌듯.
466
>>465
ㅇㄱㄹㅇ임. 스레주 판단에 맡겨보자 일단.
스레주 아주 어린애 아니고 판단력도 좋으니만큼 최선을 찾을 것임.
467
다녀왔어. 또 엄청 밀렸네.
468
오 스레주! 어서 와!
469
생각보다 일찍 왔네! 한 40분 걸렸나ㅋㅋ 얘기 잘 됐어?
470
스레주랑 K 의외로 늘 속전속결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1
>>470
딱히 가릴 게 없으니까. 워낙 오래 안 사이다보니까 서로 숨기는 게 없어.
음... 아니야, 없다고 생각했지. B 건은 나도 놀랐고.
그래서 무작정 스레부터 세운거야.
472
>>471
그게 놀란 말투였냐
473
>>472
응.
474
스레주의 놀람 스케일이 남다르다
475
이거 뭐 석가면도 아니고
476
>>475
그건 죠죠잖아 철가면 아님?
477
그런데 스레주는 다른 의미로 인간을 그만둔 것 같긴 해 저 압도적 초연함
478
>>477
스레주 뇌잖아ㅇㅅㅇ;
479
>>478
으! 그 그로테스크한 묘사 그만두랬지!
480
>>478
뇌라고 하지 마. 기분 나빠.
481
K랑은 무슨 얘기했어? 미래 얘기? 아님 속마음 얘기?
482
천천히 적어볼게. 역시 전문을 적는 게 편하네. 요약에는 자신 없어.
483
그런데 정말 농담 아니고 잘됐으면 좋겠어. K랑 B 둘 다 안타까워.
솔직히 안타까움만으로 될 게 아닌 건 알지만 사랑하는데 상황 때문에 외면한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그래도 부딪혀는 봐야지...
484
상황과 사랑 얘기는 진짜 이 스레 최고 도돌이인거같음. 그만큼 우리 사회가 폐쇄적이라는거겠지.
어쩌면 B 말대로 서양 가는 게 가장 굳초이스일지도 몰라.
B가 현명한지도?
485
>>484
맞아. 그냥 B가 프로선수 된 다음 해외진출하는 편이 훨씬 나을듯.
B 실력도 출중하다며. 그럼 해외 가서 사는 편이 낫지.
일본도 분명 선진국이지만 동성 관계 보는 시선은 유럽이나 미국 쪽이 더 나으니까.
486
그거 내세워서 한 번 설득해보라 그래, 스레주. A랑 얘기해보고...
물론 스레주가 우리보다 한참 잘 알겠지만ㅇㅅㅇ`
487
너희랑 얘기하고 아무래도 그냥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먼저 말을 걸었더니 대답도 안 하고 자는 척하더라.
그래서 최후의 수단을 꺼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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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뭔데 시작부터 최후의 수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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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려는 시도는 좀 해봐야 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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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레알 터미네이터라고 하드보일드의 화신임 미소년이지만 하드보일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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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최근 예능이 좋아할 법한 카피라이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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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스레주 예능 진출해볼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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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K 말 듣고 정신 나간 게 아직까지 안 돌아온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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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B한테 지금 전화 걸려는데 상관 없지? 아무래도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야.
K: 스레주 너 진짜.
나: 왜? 하기는 해야 하잖아. 이대로 넘길 수 있을 줄 알았어?
K: 만나서 사과해도 돼. 굳이 전화까지 할 필요는 없어.
나: K 너답지 않은걸? 사과는 그때그때 해야한다며. 그래야 앙금이 안 남는다며. 왜, B는 뭐든 워낙 잘 용서해주니까 이번에도 넘어가줄 것 같아?
K: 스레주.
나: 너무 안이하지 않아? B가 널 좋아한다니까 더 방자하게 굴어도 될 것 같아?
K: 스레주, 그만해.
나: B가 울었다는데도 아무 생각 안 들어?
K: 그 대답은 한 것 같은데.
나: 널 좋아해서 불쌍하다 했지.
K: 그래.
나: 걔를 구차하게 만드는 거 너잖아. 네가 영화만 봐줬어도 그렇게 불쌍해지지는 않았을 거야. B가 사람에 휘둘리는 게 불쌍하다 했지, 감정에 휘둘린 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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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너무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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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 멘탈도 깎여 나가는 것 같아 원래 연애가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가요?
연애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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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K였으면 진짜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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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어떡해, 나로서도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말이란 게 원체 한 번 뚫리면 계속 나가는 종류잖아. 계속 말했음.
나: 멜로영화도 같이 보는 친구가 되고 싶다며, 그런데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잖아. 여자친구를 사귀는 B가 상상돼 무서웠다고? B의 자상한 모습이 보기 싫었다고? K, 그거 다 네 욕심이고 자만인 거 알아? 어떻게든 맘을 인정하지 않으려다 B까지 상처 입힌 거잖아. B가 너 좋아한다는 거 알면서 억지로 단념시키려는 의도가 만만하잖아. 어차피 그 옆자리는 네가 될 수 없다니 보지조차 않겠다고 혼자 멋대로 결정한 거잖아. 옳다고 생각해? 그게 정말 K, 네 행복이야? 네 마음을 인정하지 않아 다른 사람까지 상처입히는 게? 너도 슬플 거고 B도 마찬가지일 게 분명해. B가 웬만한 애야? 그 사람은 너보다 더해, 한 번 목표한 건 꼭 가져야 성이 풀리는 사람이잖아. 이건 소모전이나 마찬가지야. 차라리 받아들여, 고등학교 시절에는 사귀어도 아무도 모를 거야. 그냥 친한가보다하겠지. 그러다 헤어져도 괜찮은 거잖아, 맘 더 깊어지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봐도 되는 거잖아. 지구상에 국가가 일본만 있는 줄 알아? 미국도 있고 유럽도 있지, 좀 더 넓게 볼 수는 없어?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 거야? K, 정말? 너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아? 아니잖아, 후회할 거면서. 후회할 짓은 하지 말라는 게 네 지론이었잖아, 후회할 짓을 왜 하려 해. B를 그렇게 사랑하면서, 너 자신을 버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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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정말 화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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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안 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