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줬으면] 내 친구가 짝사랑 중이야 [좋겠다] 8
801
그냥 적당합니다. 20분 내외?
라고 말하는 A의 집안환경 궁금하다
802
>>801
회장님 아들에 한표
803
>>802
회장님 아들 자꾸 디폴트로 들어가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4
그나저나 K도 K다 존나 빠르게 납득하고 혼자 가버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5
>>804
K도 A도 존나 신속맨들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스레주 얼굴이 존나 설득력 넘치든가
806
>>805
이쪽 아닐까ㅇㅅㅇ;
존나 설득 안 당하면 팍씨 가만 안 둔다 이런 기운 풍긴다거나
807
>>806
안 그러거든. 폭력은 전혀 안 써.
808
>>807
때리는 것만이 폭력은 아니지...?
809
그런데 그 와중에 A 또 녹취록을 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개쩐다 A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0
>>809
난 A 같은 후배 있으면 못 살 것 같아 무서워서...
811
>>810
애초에 A 우리 같은 사람들은 선배 취급도 안 해줄 걸ㅇㅅㅇ;
존나 김칫국ㅇㅅㅇ;
812
>>811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 ㅅㅂ 미안합니다
813
K 가는 거 기다리는 10분 동안 뭐했어?ㅇㅅㅇ 마 뜨진 않았음?
814
>>813
존나 적막 아니었을까 시발 분위기 상상돼서 무서워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5
10분 간 그냥 별 말 안했어.
서로 침묵만 지키다가 저녁은 먹었냐는 얘기만 했다.
그리고 연습 얘기 좀 했지, 이래봬도 배구부니까.
816
>>815
말하는 것만 보면 연애상담부 같지
817
>>816
그쪽이나 이쪽이나 연습 꽤 제대로 하고 있거든.
특히 K와 B는 엄청나게 열심히 연습한다.
818
>>817
스레주 너는...?
819
>>818
나는 심장이고 뇌니까 산소 운반만 받으면 돼.
820
>>819
저기요 심장이랑 뇌야말로 제일 열심히 일 해야 하는 기관들 아니었습니까
821
>>820
진짜 뇌랑 심장도 아닌데 적당히 필요한 역만 하면 되지.
822
쟤네 팀 살아있을 수 있냐
823
무슨 생각으로 스레주를 뇌하고 심장에 임명한 거지
824
>>823
실력이 엄청 좋은 지도ㅇㅅㅇ;
825
그나저나 스레주, 그래서 A랑은 무슨 대화했어?
10분 동안은 그런 대화했다 치고.
826
맞아맞아 스레주 니트들 떠드는건 무시해도 된다니까ㅇㅇ
스레주 얘기만 해도 돼
827
>>826
ㅇㄱㄹㅇ 이미 스레제목부터 마이웨이면서 이제 와서 우릴 신경 써줘 봤자...!
828
>>827
신경 쓰는 거 아니거든.
싸움 나면 귀찮아지니까 최소한 대답 필요하다 싶은 거에만 답해주는 거 뿐이야.
829
10분간 그런 얘기를 하다가 적당히 눈치 봐서 체육관을 나왔다.
이미 저녁이어서 운동장에도 사람들은 별로 없었어.
K랑 마주칠지도 모르니까 적당히 느릿느릿 걸어서 가기로 했다.
버스 탈까 하다가 누가 들을지도 몰라서 그냥 말았어.
혼자 가는건 오랜만이라서 좀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 K가 B랑 사귀게 되면 나는 계속 이렇게 혼자 다녀야 하나? 싶기도 했어.
830
엩 갑자기 분위기 무거워졌잖아ㅠㅅㅇ
831
스레주랑 K는 소꿉친구랬지? 그런 생각 들 만도 하네...
계속 같이 다녔는데 갑자기 한 명이 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면 외롭다는 생각 들 만도 해.
832
>>831
맞아 나 예전에 친구가 갑자기 여친 사귀었다고 이제 같이 못 다닐것같다 그랬었는데 존나 상처받았잖아 배신감
833
>>832
뭐에 대한 배신감...?
뭐에 배신감을 느낀 거여
834
>>833
감히 나보다 먼저 여친을 사귀었겠다
835
>>834
그때 솔직히 무슨 생각했냐
836
>>835
나한테 여친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자식은 빨리 여친이랑 깨져서 혼자 다니게 해주세요
837
>>836
음습한 자식ㅇㅅㅇ
838
>>837
뭐, 뭐! 뭐가 음습해! 니들도 다 나처럼 생각할 거면서!ㅇㅅ"ㅇ
839
>>836
이래야 우리 니트지!
840
>>831
아니 별로 그래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든것뿐인데.
혼자 다닌다고 죽는것도 아니잖아.
걔가 상사병 앓다 죽어서 혼자 다니게 되는 것보단 누구랑 사귀어서 혼자 다니게 되는 게 낫지.
841
>>840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842
친구의 상사병사를 배드엔딩으로 놓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3
틀렸어 스레주 저 자식은 너무 극적인 만화를 많이 봤다
844
>>842
과장이지.
설마 진짜 그런 걸 배드엔딩으로 놓겠어?
845
>>844
스레주 말 농담으로 안 들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6
나: 그래서, B 씨와는 언제 어떻게 얘기를 하셨습니까? B 씨 반응이 어땠죠?
A: 다 설명해 드릴테니 차근차근 질문해주세요. 사실 질문 안 해주셔도 제가 알아서 다 정리해 말씀드릴 거지만요.
나: 그냥 기다리면 됩니까?
A: 네, 다 정리해서 말씀드릴테니 스레주 씨는 그냥 듣기만 하시면 됩니다. 우선 시간과 장소부터 말씀드려야겠네요, 그걸 제일 궁금해 하실테니까요. 대충 설명해드린 뒤 녹음한 거 들려드리겠습니다.
나: 네, 그러세요. 그나저나 지금 어디십니까?
A: 집에 가는 길입니다.
847
이거 존나 회사원들 아니냐
848
847 말에 동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퇴근하고서도 부장 명령받고 잔업 처리하는 신입사원 꼴들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9
>>848
난 내가 갑이라고 생각해.
850
>>849
이제 스레주가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답 안 주면 초조해
851
>>850
222 우리 스레주의 트레이드마크는 이 자신감이지!
852
다 시끄러워. 어쨌든 A가 한 말을 요약해 보자면 이거였다.
: 연습 시간 시작 전 탈의실에 단 둘이 남아 30분여 간 얘기했다.
: B는 생각보다 진지하게 답했다.
853
그래도 B가 진지하게 답했다니까 다행인가...
854
>>853
진지하게 개소리를 했을 수도 있지
855
>>854
시발 스레주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6
>>854
스레주 아이피 두 개 쓰니?
857
>>856
스레주 아니고 그냥 추측이거든요 미친놈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8
>>857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859
>>858
스레주 너는 뭘 동의하고 있는데
860
나: 어떻게 말씀을 꺼내셨나요?
A: 말을 꺼낼 필요도 없었어요, B 선배가 먼저 말씀을 꺼내셨거든요.
나: 뭐라고...?
A: 그냥 녹음한 걸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게 더 빠르겠네요.
나: 네, 감사합니다.
861
아무리 봐도 부장님들의 대화다
862
아 자꾸 우리 회사 대머리 부장 생각나 ㅅㅂ 꼭 저런 어투로 말하는데
863
>>862
스레주 외모 상상에 방해되니까 그런 말하지 마라
864
여기서부터는 녹음한거 받아 적는 거야. 나도 녹음했거든.
A: B 선배, 물어볼 게 있습니다.
B: 어, A! 마침 잘 됐다, 나도 물어볼 거 있거든!
A: 네?
B: 나 K한테 데이트 신청을 했어! 네가 말한대로 로맨스 코미디 보자 했어!
A: 무슨 영화를... 보자 하셨습니까?
B: 어, 샐리의 다이어리!
865
그거 존나 재미없다던데
866
180 넘는 남고생 둘이 샐리의 다이어리
867
샐리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어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8
그거 평점 1.4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9
로튼 토마토지수 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0
>>868
그거 평점 5점 준 놈 최소 배급사한테 100만엔 받았다
871
>>870
그렇게 재미없음?
872
>>871
ㅇㅇ이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됐을 쓰레기임 핵쓰레기
그거 주연 맡은 배우들 뜬다면 한 10년 쯤 뒤에 연예 프로그램에 대표적 폭망필모로 나올 듯
873
시발 K 그거 보고 B한테 팝콘 날리고 오는 거 아냐?
재미없는 거 보여줬다고
874
>>873
내 친구 그렇게 무례한 사람 아니거든.
조용히 연락을 끊으면 몰라도
875
>>874
더 무섭잖아
876
A도 당황한것같았다. 계속 샐리의... 다이어리...? 하고 중얼거리더라고.
그러더니 그거 말고 다른 영화는 없었냐고 물었다.
B: 어, 없던데? 주말 영화 황금시간대는 다 매진이더라고. 그리고 로맨스코미디 그것밖에 없던데. 왜? 재미 없대? 어떡하지?!
A: 차라리 영화를 다른 날 보시는게.
B: 아, 안 돼! 그건 안 돼! 나 그 날 영화 보고 K한테 고백할 거란 말야!
877
뜻밖의 실토
878
왜 신칸센보다 빠른 건데
879
스레주의 직구 속도=180km/h
B의 작업 속도=200km/h
우리나라 배구부 남학생들 왜 이렇죠?
880
A: 선배, 왜 바로 고백으로 넘어가시는 겁니까? 마음을 더 보여주셔야 한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바로 고백하시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B: 하지만 K랑 나는 이미 충분히 친한데!
A: 다른 의미로 친해져야죠, B 선배. 연인적 무드를 형성하고
B: 연인적 무드? 그건 영화 보면서 만들면 되잖아!
A: 그러니까 그런 과정을 두세 번 거쳐야 한다고요, 선배. 적어도 영화 세 번은 보고.
B: 아냐, A! 원래 사랑은 한 눈에 오는 거랬어! 확, 하고 말야!
881
너무 긍정적이어서 어이를 잃었다
882
스레주랑은 진짜 안 맞을 타입 같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3
그런데 B 말도 맞긴 함ㅋㅋㅋ
안 될 놈은 영화 천 번 봐도 안됨
884
>>883
ㅇㅇ될 놈들은 영화 보자고 말만 꺼내도 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K는 B한테 영화 보자는 문자만 받고도 좋아했잖아ㅇㅅㅇ
885
>>884
시발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이 게이들 빨리 사귀어서 행복한 나라로 떠나버려
886
A: B 선배, 방금 전에 제가 당부 드렸을 때는 고개 끄덕이지 않으셨습니까? 차근히 다가가시겠다고...
B: 아, 그랬지! 그런데 역시 무리! 안돼!
A: 무슨 말씀이십니까?
B: 음, 역시 나 차근히 다가가는건 무리고... 어떻게 해도 티 날 거라고, K 엄청 눈치 빠르잖아. 내가 걔 좋아하는 거 금방 알아챌 거란 말이야?
A: 그렇긴 하죠.
B: 우왓, 긍정하지 마 A! 상처 받아!
A: 사실이잖습니까.
887
이 와중에 B 자기한계 파악 명확하다
888
>>887
이런게 뛰어난 운동선수의 관록인지도ㅋㅋㅋ
쩌는 운동선수들은 자기 한계 의외로 잘 알고 있잖아, 자기 가능성이라든가 그런거.
889
A 이 와중에 젠틀섹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스트로만 본 고딩한테 반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0
B: 어쨌든~! 그래서... 안 되겠다고. 역시 나 그냥 이번 주에 고백해야겠어!
A: 하지만 B 선배, K 씨가 B 선배를 그런 식으로는 좋아하시지 않을 수도 있잖습니까? 맘이 꼭 쌍방이라는 법은 없어요. 그쪽은 생각해두셨나요?
B: 그럼 그냥 다시 친구... 아, 역시 친구하기 싫어! 걔랑은 친구하기 싫어! 연인하고싶어!
A: 진정하세요, 바깥에 다 들립니다.
B: 친구 싫어!
A: 진정하세요, B 선배.
891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2
A 이 와중에 표정 하나 안변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3
A: 좋아요, 그럼 고백은 다이렉트로 한다 쳐요. 그런데 K 씨랑 B 선배 둘 다 남자라는 건 아시죠?
B: A, 어디 아파?
A: 네?
B: 아니, 너무 당연한 걸 묻기에 어디 아픈가 하고.
A는 이때 한참 말을 하지 않았다.
894
급작스러운 B의 공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5
A 저때 진짜 충격 아니었을까
그 B 선배한테! 그 B 선배한테 저런 걱정을 받다니! 그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6
내가 A였으면 울었다 ㄹㅇ
897
>>896
울 정도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8
A: 안 아픕니다.
B: 걔랑 내가 동성인거야 당연히 알지~ 알지만 좋아하는 거고 고백하려는 거야. 이상해?
A: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받아들여주는 분위기는 아니죠.
B: 음~ 그래서?
A: 만약 들킨다면 다들 따가운 시선을 보낼 텐데 견디실 수 있겠습니까?
899
생각보다 직구 던졌네
900
헐 난 어르면서 말할줄...; A 답지 않네. B 충격받지 않았을까;
A가 나한테 이런 말을! 그러면서;
901
>>900
그렇게 맘 약한 사람은 아님.
오히려 심지 굳다. 단지 어리광이 많을 뿐이야.
902
A: 이건 현실적인 문제예요, B 선배. 그냥 설렁설렁 답하셔서는 안 됩니다. 생각을 많이 해보셔야 해요. 그냥 되는 대로 즉흥적으로 답하지 마시고요.
B: 나 중요한 데서는 즉흥적으로 답한 적 없는데?
A: 압니다만 이번 건 특히나 더 그래요. 어떠십니까, B 선배?
B: 난 사람들 신경 별로 안 쓰는데. 아, 물론 사람들 칭찬 들으면 무지하게 기분 좋지! 엄청 기분 좋아! 그런데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는 않아. 예전에 슬럼프 때는 다들 천하의 B도 저기까지라며 엄청 비웃었었어. 그런데 나 거기 안 휘둘렸거든, 오히려 오기 냈지.
A: 그런 거랑은 좀 다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건 단지 선배의 능력을 평가하는 거지 사회적으로 판단하는 건 아니었지 않습니까?
B: 근본은 다르지 않아.
903
A도 갑자기 너 같아졌잖아 스레주
904
>>903
스레주랑 비슷한 이유 아닐까...
B의 끝까지 보려고
905
>>904
나도 904 말에 동의.
잘못하면 B랑 K 인생 둘 다 꼬일 수 있는 거니까...
906
B 진짜 생각보다 굳센 타입같다. 저런 데도 안 무너지네.
난 왜 그런 말을 해, A~! 이럴 줄 알았는데
907
>>906
언제나 그런 멘탈이었으면 에이스까진 못 되지 않았을까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8
A: 어디가 근본적으로 같다는 얘기십니까?
B: 그렇잖아, 결국 다 자기 멋대로 날 판단하는 거라고. 난 그때도 무너질 수 있었어, 그런데 일어났잖아. 그때 날 보는 시선들이 어땠는지 알아? 쟤는 공부도 그냥 그런데 배구까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냐는 눈빛들이었어. 날 불쌍하게 볼 거라는건 같다고, 별로 신경 안 쓰여. 그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다간 배구 못해, 못 살아. 그렇지 않아, A?
A: 그런 눈빛들이 두렵지 않습니까? 앞길이 막힐 수도 있어요. 배구를 못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B 선배.
B: 아, 배구 꼭 여기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해외 쪽도 있고. 주변 눈치 보다 내 행복을 없애고 싶진 않은데. 난 K를 보면 행복하고 설레. 그런데 고작 그런거 때문에 내 맘을 참아야 해? 그러고 싶지 않은데.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909
B 강철멘탈이었잖아
910
신념있는 타입이네... 이상적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보통 멘탈은 아닌 것 같다.
911
하긴 해외에도 배구 구단들 몇 있지. 그쪽이 연봉 더 많이 주기도 하고ㅇㅇ
아예 해외진출을 목표로 둔 애면 사람들 시선 별로 신경 안 쓸 만도 해.
서양 쪽은 아무래도 더 프리하니까.
912
>>911
ㅇㅇ그쪽에서 살다가 은퇴해서 일본 오면 붙는 기자들도 없을 테고ㅋㅋㅋ
즐겁게 사랑하며 지낼 수 있겠네.
913
A: 해외 가실 생각입니까?
B: 어? 못 갈 것도 없지? 더 열심히 해서 해외 구단 눈에 들 거야. 목표도 생기고 좋네! 힘이 샘솟는다! 만약 K가 같이 가는 거 부담스러워한다면... 음, 그럼 롱디라거나...?
A: 롱디라는 단어를 아셨군요...
B: 찾아 봤어... 그 정도는 알아 A...
914
얘네 만담하냐
915
역시 우리나라 배구부 애들 피에는 만담력이 흐르는게 틀림없다
916
A: 만약 K 씨가 B 선배 고백을 정말 부담스러워하신다면 어쩌실 겁니까?
B: 음... 으, 나 그건 생각 안해봤어.
A: 왜요?
B: 원래 최악은 가정 안 해보는 타입이라...
A: 이런 때에는 해보셔야죠, 다른 사람 감정이 걸린 건데.
B: 역시 그래야 하는 걸까?
A: 그럼요, 생각해 보세요. 이따 연습 끝나고 말씀해 주시면
B: 어어어어 기다려 기다려! 여기서 끝내고 가! 나 신경 쓰여서 연습 못 해!
917
A랑 B 진짜 만담 콤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8
B 실컷 멋있게 말해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9
A: 몇 분 드릴까요?
B: 음... 음... 10분!
A: 그 사이에 다른 분들이 오시겠는데요.
B: 어, 어 그럼 8분!
A: 그거나 그거나잖습니까. 얼른 생각해보세요.
B: 오케! 기다려!
920
유쾌한 애들이네...
921
이 기묘한 청량함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가 뿜어내는 청량감인가...? 정화당하는 기분이야...!
922
>>921
우리도 생기 맛볼 때가 됐지 맨날 집구석에서 모니터만 봤잖아
923
>>922
아니거든요 저는 외출도 꼬박꼬박하는 니트거든요 왜 이래?
924
A도 B 컨트롤 잘하는데 B도 선을 안 넘네ㅋㅋ 좋은 파트너인것같아.
왜 스레주가 K가 A 질투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알 것도 같음. 저렇게 잘 통하니까.
925
>>924
ㅇㅇ동감ㅋㅋㅋ
질투할거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관계인듯.
926
이렇게 5분 정도 지났다.
927
스레주 5분 동안 뭐 했어...?
928
>>927
그냥 부스럭거리는 소리 듣고 걷고 했는데. 집 가는 중이었으니까.
그 사이에는 A도 별 말 안했고.
929
그런데 A랑 스레주 둘 다 B랑 K 진짜 좋아하는것같아ㅋㅋ 둘 다 발 벗고 나서고.
스레주 꼬박꼬박 그렇게 K 위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안 위해주는 거면 세상 친구들 중에 서로 위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다ㅋㅋㅋ
930
>>929
222스레주 진짜 개좋은 친구임ㅇㅇ
내 덕질인생을 걸고 장담한다
931
>>930
네 덕력 같은 거 필요 없어
932
B: 나 생각났어!
A: 말씀해보세요. 빨리 생각 끝내셨네요.
B: 울 거야!
A: 예?
B: 걔 앞에서 말고, 집에서 울 거야! K 앞에서 울면 걔가 부담스러워할 테니까!
A: 그렇죠...
B: 울고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려 노력할 거야!
933
역시 존나 귀여운 타입
934
건강한 마인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고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려 노력할 거라니 진짜 건강한 고딩마인드ㅋㅋㅋ
935
A: K 씨가 미안해하면요?
B: 그럴 필요 없다 그래야지! 솔직히 맘 없는 걸 어떡해. 물론, 물론 K가 날 그런 식으로 좋아해주면 좋겠지만... 사람 맘은 맘대로 안 되는 거니까. 하지만 역시 날 받아줬으면 좋겠어! A, 건투를 빌어줘!
A: B 선배.
B: 응!
A: 샐리의 다이어리에서부터 실패예요.
B: 엩
936
샐리의 다이어리 결국 지적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7
그래 시발 그 영화는 진짜 좀 아니었어 아무리 뭣모르는 고딩이 예매한 거래도 진짜 아니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8
A: 차라리 선배나 K 씨 집에서 영화 보시는 게 어떠세요? 오히려 그 쪽이 더 무드 있고 좋을 지도.
B: 하지만 이미 K한테는 영화 보여 주겠다고 큰소리 땅땅 쳐놨는 걸! 안 돼! 이제 와 무를 순 없어!
A: 음...
939
하긴ㅋㅋㅋ
게다가 집에서 영화보자 하면 K 눈치 까고 안 갈수도
940
>>939
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이 긴장돼서라도 안 갈 걸? 그거 진짜 배드셀렉트ㅋㅋㅋ
941
A: 그럼 차라리 액션영화를 보시는 게 낫겟네요. 샐리의 다이어리가 사실... 평이 좋지 않아요. 재미없대요.
B: 헉, 진짜? 으윽... 어떡하지? 액션 쪽은 다 매진이던데!
A: 음... K 씨는 샐리의 다이어리 같은 거... 괜찮으시답니까?
B: 모르는 눈치던데 걔도... 걔도 영화 잘 안 보잖아...
A: 음...
B: 그렇게 재미 없대...?
A: 평점이 1.4였는데요...
B: 우와... 큰일 났네...
942
왜 하필 샐리의 다이어리를 예매해서...
943
샐리가 잘못했네 일기를 좀 재밌게 썼어야지
944
>>943
맞아 샐리가 잘못했네 샐리 모름지기 일기에는 중이병 걸린 멘트도 써놔야하는 법이란다
945
>>944
그런데 스레주네 배구부 멘트가 좀 중이스럽지 않았었냐
946
>>945
나 듣고 잊어버렸다
947
>>946
그런다고 뇌와 심장이 사라지진 않아요!
948
>>947
으아악 말하지 마!!!
949
>>945~948
너희 그거 놀리지 마.
950
>>949
네 알겠습니다 스레주님
951
뒤에는 별 특별한 얘기 없었어.
그냥 샐리의 다이어리 보기로 한 모양.
952
스레주 안 말렸어?;
953
>>952
그러다 B랑 사이 나빠지면 좋지.
콩깍지도 떨어뜨리고.
954
>>953
스레주 이왕 도와주기로 한 거 끝까지 잘 도와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5
정 떨어뜨리기 작전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6
사실 그거 외에는 정말 볼 영화가 없기도 해. 어떻게 그렇게 그 시간은 다 빼곡히 매진인지.
어쩔 수 없지, 어차피 K도 딱히 영화 재미 따지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리고 옆에 B가 있는데 영화에 집중할 수나 있겠어?
재미 없다는것도 못 느낄 걸.
957
스레주 말 맞는 말이긴 하넼ㅋㅋㅋㅋ
958
아 스레주, 요즘 독립극장 같은 데서 옛날 명화 새로 상영해주고 그러는 거 있지 않아?
차라리 그쪽을 알아보는 건 어때? 사람 별로 없고 더 로맨틱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959
>>958
오 이것도 꽤 괜찮은데?
사실 샐리도 상영관 안 텅텅 비어서 전세 낸 느낌으로 보게 되기는 하겠지만...
960
걔네 커플석 예매했대? 요즘 커플석 개좋다던데
961
>>960
K 경기나게 할 일 있냐
962
>>960
요즘 커플석 존나 멋있게 생겼더라 가운데엔 팔걸이도 없고...
시발 부럽더라 난 같이 앉을 사람이 없어서 한 번도 못 앉아봄
963
어쨌든 A랑 통화는 그런 식으로 끝냈어.
더 질문할 거 있음?
964
네! 질문 있습니다!
스레주는 B가 미래를 말한거 어떻게 생각해? 만족스러워?
뭐 특별히 불만족스러운 부분 있었어?
965
>>964
오 맞아 이거ㅋㅋㅋ
개인적으로 난 나쁘지 않은 답변이라 생각했는데 스레주는 어떰?ㅇㅅㅇ
966
>>964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방금 전 어떤 니트 말마따나 너무 이상적이어서.
언제까지 이상적일지도 모르는 노릇이고 B가 해외구단 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고 또 된다해도 K가 해외 따라나갈지 여부도 확신할 수 없고. 너무 미래지향적인 대답이잖아.
그런데 동시에 그래도 아주 생각없는 사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967
>>966
오, B 이제 좋게 생각하게 된 거?
968
>>967
그렇진 않지.
969
>>968
시발 존나 호쾌하다 스레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0
B를 좋게 생각해줄 수는 없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 멋있는 말까지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1
>>970
글쎄. 한 마디 괜찮은 발언 했대서 꼭 좋게 생각해줄 필요는 없으니까.
또 다른 질문 있어?
972
그런데 B가 잘 고백한다 쳐도 K가 저 내용을 모르면 무용지물 아냐? 거부할게 뻔하잖아.
K는 B가 저런 생각하는 거 모를 테니까.
어떻게 할 거야?
973
>>972
미안하지만 여기 좀 더 덧붙이자면 네가 지금 우리한테 한 얘기를 K한테 직접 말해주면 안 되는 건 알지?
그럼 K 아예 안 나가려 할지도 모르니까.
어디까지나 넌지시 얘기해줘야 한다고.
974
난관이네...
975
그런데 K 진짜 만만한 상대는 아님.
스레주가 지나가듯 B 해외구단 취업하려 한다더라, 그래도 금세 알아채고 그래서 걔랑 사귀어도 괜찮다는 거야? 그럴듯ㅇㅇ
오히려 거절할 마음 더 굳게 먹을지 모르고... 으아 어렵다
976
미연시도 이렇게 하드하게 해본 적은 없는데
977
우리는 모두 K의 프매아빠가 된 걸까요?
978
>>977
너희 같은 아빠들 필요없고
979
>>978
여전히 냉정하다 진짜 스레주 최소 K 프매아빠
980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는 중이다.
너희 말대로 이러다간 거절 루트밖에는 못탈것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야.
이제는 A가 도와줄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힘내야지.
981
스레주가 힘낸다는 말을 했어
982
스레주 어디 아파?
983
아니야 스레주 힘내지 마 우리가 힘낼게
984
>>981~983
셋 다 조용하지.
원래 힘내야 할 때는 힘 내거든.
985
K를 만나러 가볼까 싶기도 하고.
아직 10시밖에 안 됐고.
986
>>985
아냐 지금은 아닌 것 같아 K 심장마비 걸린다고
987
>>985
내일 학교 가면서 말하는게 낫지 않겠냐
보통은 벌써 10시라고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8
>>985
만나서 무슨 얘길 할 건데? 그거부터 생각해 둬야지.
다짜고짜 B가 널 좋아하고 해외구단 취업할 생각이래! 할 수도 없잖아.
이건 돌직구 날릴 거리 아니라고 생각함...
989
>>988
나도 조심스레 여기 동의...ㅠㅠ
돌직구 날릴 거리 아니야222 솔직히 당사자는 당일 닥치기 전까지는 모르는 편이 훨 나은 화제라고...ㅠㅠ
990
물론 말하지는 않을 거야.
그냥 만나서 토요일에 걔랑 뭐 할 거냐고 물어보려고.
991
>>990
스레주가 왜 초조해하는지는 알겠는데 지금은 참을 때라고 생각함.
내일 학교 가면서 물어봐, 학교 가면서. 굳이 지금 물어볼 필요는 없음.
걔도 하루쯤은 안 슬프게 자야하지 않겠냐...
오늘은 B가 걔 맘에 불을 질러놓기도 했고.
992
>>991
맞아 썸남... 이라 해야하나 짝사랑남한테 문자 받아서 엄청 들떠있을텐데 굳이 당장 끌어내릴 필요는 없지. 그건 너무 불쌍함ㅠㅠ
현실 중요하긴 한데 가끔은 꿈도 꿔줘야 한다고. 그래야 살지...ㅠㅠㅠㅠㅠ
993
알았어, 그럼 오늘은 가지 않을게.
994
스레주가 우리 말을 들어줬어...?
995
진심이야 스레주?
996
진심이거든. 오늘은 너희 말이 맞는것같다고.
내일부터는 조금씩 간만 볼 예정이라 지금처럼 많이씩은 안 올라올 거야.
잘 자고 판 갈아놔.
997
예?
998
알겠습니다 쇤네들이 판을 갈아놓겠습니다요
999
아니 그런데 진짜 언제 또 판 갈 때 됐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빨리 갈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0
이게 다 K가 B를 좋아해서 벌어진 일... 어쩜 폭풍은 K인지도...